자유한국당 의원 “목을 친다” 메모... 김진태 “내가 그렇게 미웠을까?”

2018-06-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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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본다 / 목을 친다”

19일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 42명 중 32명이 서울 여의도 국회 한국당 대회의실에 모여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한 초선의원 메모가 공개됐다. 이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내가 그렇게 미웠을까?"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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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에는 자유한국당 현안과 관련된 내용들이 담겨있다. 특히 '친박 핵심' 인물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을 지목한 대목이 눈에 띈다.

메모 마지막에는 "세력화가 필요하다"며 "적으로 본다 / 목을 친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19일 이를 본 김진태 의원은 자신 페이스북에 "우리당 의원이 휴대폰에 '친박 핵심 김진태 등등... 적으로 본다. 목을 친다'라고 쓴 것이 공개됐다"면서 "겉으로는 반성하니 어쩌니 하면서도 결국 내심은 이것이었나? 잘못하면 당이 해체될 판인데 계파싸움으로 당권 잡아서 뭐 하겠다고 저럴까?"라는 글을 남겨 유감을 표했다.

또 김 의원은 "난 (박근혜)탄핵에 반대하고, 문재인 정권과 싸운 거 밖에 없는데... 내가 그렇게 미웠을까?"라고 덧붙이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리당 의원이 휴대폰에 "친박핵심 김진태 등등...적으로 본다. 목을 친다!"라고 쓴 것이 사진찍혀 공개됐다. 겉으로는 반성하니 어쩌니 하면서도 결국 내심은 이것이었나? 잘못하면 당이 해체될 판인데 계파싸움으로 당권잡아서 뭐하겠다고 저럴까? 난 탄핵에 반대하고, 문재인정권과 싸운거밖에 없는데...내가 그렇게 미웠을까?

게시: 김진태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