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벗어던지고 변호사 재개업 나선 홍준표

2018-06-19 21:00

add remove print link

중앙일보가 19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이하 전성규 기자
이하 전성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변호사 재개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중앙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이날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변호사 재개업 신고서를 냈다. 홍 전 대표는 2012년 12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변호사 휴업신고를 냈지만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다시 변호사 일에 뛰어든 것이다.

홍 전 대표는 변호사 사무실을 따로 마련하지 않고 서울시 송파구 자신의 집 주소로 변호사 재개업 신고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변호사 재개업 신고는 대부분 수리되지만 휴업 기간 중 형사소추에 대한 위법사실이 있었는지 확인한다. 홍 전 대표는 현재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에게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또 지난 5월에는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홍 전 대표가 '창원에는 빨갱이가 많다'고 해 명예훼손과 모욕죄를 저질렀다"라며 고소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4일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모두가 제 잘못이다.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한다"라며 "당원 동지 여러분은 부디 한 마음으로 단합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신뢰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