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XX야” 또 공개된 이명희 추정 욕설 영상

2018-06-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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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은 20일 이 전 이사장의 수행기사 A씨로부터 입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추정 인물이 수행기사를 때리고 욕설하는 영상이 추가 공개됐다.

YTN은 20일 이 전 이사장의 수행기사 A씨로부터 입수한 영상을 공개하며 이 전 이사장이 수행기사에게 매일같이 욕설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0분 가까이 녹화된 이 영상에서 욕설과 고성이 50차례 넘게 이어졌다고 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이 전 이사장 추정 인물은 수행기사에게 "안국동 지압에서 나 오늘 지압 몇 시 갈 수 있는지 제대로 이 개XX야 전화해서 제대로 말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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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행기사가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개인 전화? 부숴버려? 왜 개인 전화 왜 일할 때 올라올 때 개인 전화 들고 와? 왜 개인 전화 놓고 XX이야 일할 때"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수행 기사의 넥타이를 두고 "(중요한 행사) 없는데 왜 넥타이 매고 XX이야. 왜 넥타이. 아침 일할 때 넥타이 풀러", "너 어디다가! XXXX 또 오늘 사람 한 번 쳐봐 잡아 죽여 버릴 거니까" 등 대화 사이사이 욕설이 등장한다.

수행기사 A씨 씨는 "폭행은 가끔 언제 하루에 한 번이 될 수도 있고, 이틀에 한 번이 될 수 있고 그런 정도"라며 얼굴에 침을 뱉기도 하고, 아랫사람들은 아예 사람대접을 받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운전기사·가사도우미·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등에게 수시로 심한 말이나 손찌검을 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 5월 경찰은 앞서 확산된 이 이사장이 공사장에서 관계자들을 손찌검하는 모습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공사장 갑질 영상' 속 여성은 이 이사장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4월에는 집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사람들에게 욕설을 내뱉는 이 전 이사장 추정 인물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