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픈데 부럽다” 준수했던 일본 경기력 (결승골 영상)

2018-06-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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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로 남미를 꺾은 일본이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사란스크=로이터 뉴스1
사란스크=로이터 뉴스1

아시아 최초로 남미를 꺾은 일본이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19일 9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르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과 콜롬비아가 맞붙었다. 이날 일본은 전반 6분 카가와 신지(29·도르트문트) 페널티킥 득점과 후반 28분 오사코 유야(28·FC 쾰른)가 넣은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 활약을 지켜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일본이 이겨서 배 아프지만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일본이 2002년 우리를 볼 때 이런 기분이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입장에선 경기 시작 3분만에 카를로스 산체스(32·에스파뇰)가 핸드볼 파울로 퇴장당하는 행운도 따랐다. 그러나 일본 경기력도 준수했다는 평가가 많다.

일본은 이날 필드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했다. 후반 28분 1-1 동점 상황에서 카가와 신지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혼다 케이스케(33·CF 파추카)가 올린 코너킥을 오사코 유야가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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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로 MOM(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힌 오사코 유아는 일본 매체 골닷컴 재팬과 인터뷰에서 "세트 플레이 연습을 많이 해서 연습 그대로의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이 세트피스 상황에 철저히 대비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호세 페케르만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68)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적 열세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이길 자격이 있다"며 일본 경기력이 뛰어났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