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7000줄은 먹은 듯” 17년간 아침마다 김밥 싸준 엄마 (영상)

2018-06-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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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씨는 아들에게 "파프리카 남기지 말고 골고루 먹어"라고 참견을 했다.

곰TV, tvN '둥지탈출3'

배우 최정원 씨가 17년 동안 가족들에게 아침마다 김밥을 싸줬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최정원 씨 가족 일상이 나왔다. 최정원 씨 남편과 아들은 아침 먹으라는 말에 방에서 나와 식탁에 앉았다. 식탁 위에 놓인 야채김밥을 보는 두 사람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이하 tvN '둥지탈출3'
이하 tvN '둥지탈출3'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최정원 씨는 당황해 "아니 원래 안 그런데 왜 저러지?"라고 반응했다. 장영란 씨는 "이제 제대로 보신 거다. 원래 저런 표정이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최정원 씨는 "김밥을 싼 지는 17년 정도 됐다"라며 "신혼 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아침마다 쌌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 패널들이 모두 깜짝 놀라 "김밥 말기 쉽지 않은데"라고 하자 최정원 씨는 "저는 가장 쉬운 게 김밥이었다"라며 웃었다.

최정원 씨 아들은 "지금까지 한 7000줄은 먹은 것 같다. 그것도 다 야채김밥이다"라고 밝혔다.

식탁 앞에서 김밥을 먹으며 최정원 씨는 해맑게 "맛있지?"라고 물었다. 아들이 "김밥에 뭘 넣은 거야?"라고 묻자 최정원 씨는 "채소!"라고 답했다. 남편이 "김밥에 파프리카가 어울리나?"라고 조심스레 의문을 제기하자 최정원 씨는 "어울려! 그리고 몸에 좋아"라고 말했다.

남편이 눈치 보며 "파프리카는 좋은데 김밥에 든 파프리카는 별로다"라고 하자 최정원 씨는 "됐어. 그럼 굶어"라고 잘라 말했다.

최정원 씨는 아들에게 "파프리카 남기지 말고 골고루 먹어"라고 참견을 했다. 아들은 "알아서 먹게 좀 내버려 둬"라고 퉁명스럽게 반응했다. 남편이 도와주려고 파프리카를 한 입 집어들자 최정원 씨는 "애 먹는 걸 왜 먹냐"며 막아섰다.

최정원 씨는 미저리처럼 계속 아들에게 "맛있냐"라며 "빈말이라도 맛있다고 해주면 안 되냐"고 물었다. 아들은 아무 말 없이 식탁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