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장현수 비난'에 입 연 선수단과 축협 관계자

2018-06-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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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때 '장현수 사형 청원'이 올라왔다가 삭제되는 일도 있었다.

장현수(26·FC 도쿄) 선수를 향해 쏟아지는 비난에 축협 관계자와 선수단이 입을 열었다.

스타뉴스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장현수 선수가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그래도 지금까지 많은 악플과 비난에 단련된 면이 없지 않은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월드컵 대회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고 20일 전했다.

장현수 선수는 지난 18일(한국시각)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 스웨덴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주호(31·울산 현대) 선수 부상과 스웨덴에 페널티킥을 내준 것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점 때문에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기까지 했다.

경기 후 집중되는 비난에 장현수 선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때 '장현수 사형 청원'이 올라왔다가 삭제되는 일도 있었다.

이러한 여론에 선수단 분위기 자체가 뒤숭숭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스포탈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선수는 "장현수 선수처럼 이름이 거론되면서 기사가 나오면 선수들이 보게 된다"며 "두 경기가 남았고 장현수 선수는 중요한 역할을 계속 맡아야 한다. 내부적으로 더 단단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니즈니 노보고로드 = 로이터 뉴스1
니즈니 노보고로드 = 로이터 뉴스1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