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가 말한 '아육대'에서 연애 많이 하는 이유

2018-06-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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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엠블랙으로 활동할 당시에 아육대가 처음 생겼다”

아프리카 TV BJ로 전향한 엠블랙 멤버 지오가 '아육대(아이돌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 출연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지오는 '아육대의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지오는 한 시청자에게 "아이돌 체육대회하면 거기서 연애한다던데 맞아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유튜브, 지오TV [GOTV]

지오는 "아이돌 체육대회에서 왜 그린라이트가 켜지고, 핑크빛 사랑이 생겨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제가 엠블랙으로 활동할 당시에 아육대가 처음 생겼다"며 "파일럿 프로그램일 때 제가 처음 출연했는데, 그런 경우에는 녹화시간이 굉장히 길어진다. 20시간 정도 촬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 6시까지 준비를 하고 (촬영장에) 간다. 그럼 최소 3시 반~4시에 샵에 간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준비해서 촬영장에 가면 다들 잠도 못 자고 와서 화장도 다 떠 있고, 얼굴도 부어있고 그런다"고 말했다.

지오는 "경기 종목도 굉장히 많지 않냐. 실질적으로 내가 카메라에 녹화되고 있는 시간보다 가만히 앉아있거나 리액션하고 있는 시간이 더 길다"고 말했다.

그는 "다 모여서 앉아있으니까 내가 처음에 저 사람한테 말을 걸려고 하지 않아도 옆에 다른 그룹의 친구가 대화를 하다가 나한테도 말을 걸면서 자연스럽게 같이 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보면 '연락처 좀 알려줄 수 있냐'가 자연스럽게 되는 거다. 20시간 동안 한 공간에 가둬놓는 거지 않냐"고 말했다.

지오는 "20시간 동안 가만히 있으면서 사람이 뭘 하겠냐"며 "대화도 하고 그러면서 친해지는 거다. 그건 연예인들뿐 아니라 어디서든 같은 공간에 오래 같이 있다 보면 친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는 영상에서 아육대에서 재밌었던 점을 꼽기도 했다. 그는 "학생 때처럼 많은 또래 친구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서 서로 고충이나 정보를 나누는 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지오는 부상자가 나오는데도 프로그램을 폐지하지 않는 이유로 '시청률'을 꼽았다. 그는 "부상을 걱정하는 분들은 다 팬분들이다. 다른 시청자들은 다 본다. 시청률 6.8%면 예능치고 잘 나오는 거다"라고 말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