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충북 무투표 당선 도의원, “초심 잃지 않겠다” 일주일째 거리 인사

2018-06-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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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지방선거에서 16년 만에 무투표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운 더불어민주당 장선배 충북도의원이 선거가 끝난 지 1주일째 거리에서 당선 인사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 장선배 충북도의원 / 연합뉴스
민주당 장선배 충북도의원 / 연합뉴스

장 의원은 선거를 마친 이튿날인 지난 14일부터 지역구인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일대에서 오전 7시부터 2시간가량 거리 당선 인사에 나선 뒤 20일까지 이어오고 있다.

대부분 당선인이 당선 사례 현수막만 내걸거나 1∼2일가량 거리 인사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그는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면서 선거운동이 중단돼 유권자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처럼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당선됐지만,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지역구를 돌며 출근길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의원 청주 제2선거구에 출마한 그는 경쟁 상대인 자유한국당 후보가 후보등록 3일 만에 사퇴하면서 무투표 당선됐다.

충북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것은 2002년 치러진 제3회 지방선거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도의원 선거 영동군 제2선거구에서 한나라당의 조영재 후보가 무투표로 도의원에 당선됐다.

이때 시·군의원 선거에서도 당시 청주 중앙동, 금천동, 충주시 이류면 등 14개 선거구에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없었다.

이번 무투표 당선으로 3선이 된 장 의원은 민주당의 도의회 의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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