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승골' 포르투갈, 모로코 1-0 제압

2018-06-2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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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힘겹게 모로코를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힘겹게 모로코를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하 네이버TV, MBC '2018 러시아 월드컵'

포르투갈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1-0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1승 1무(승점 4)가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이란(1승·승점3)을 제치고 조 1위가 됐다. 모로코는 2패로 조별예선 통과가 사실상 힘들어졌다.

FIFA 랭킹 4위인 포르투갈은 모로코(41위)에 공 점유율(47대53), 슈팅 숫자(9대16), 패스 성공 숫자(271대344) 등에서 밀렸지만 해결사 호날두의 한 방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모로코는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한 방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이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1점차 석패를 당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4분 만에 터진 호날두의 헤딩골로 리드를 잡았다.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양 발로 3골을 터뜨렸던 호날두는 코너킥 상황에서 주앙 무티뉴가 올려준 공을 달려들면서 헤딩, 모로코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는 이골로 대회 4호골을 신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뉴스1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뉴스1

또한 호날두는 A매치 85번째 득점에 성공, 유럽 출신 선수 가운데 A매치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유럽 선수 중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은 헝가리의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가 갖고 있던 84골이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A매치 골을 넣은 선수는 이란 출신의 알리 다에이로 149경기에서 109골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불의의 실점을 내준 모로코는 공세를 높이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베흐디 베나티아, 하킴 지예흐의 슈팅이 번번이 후이 파트리시오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에도 모로코는 강한 압박과 빠른 측면 공격을 통해 포르투갈 골문을 두들겼지만 득점에 실패하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모로코는 계속해서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포르투갈을 공략했지만 파트리시오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골을 넣지 못한 모로코는 후반 25분 아유브 엘카비를 투입, 후반 30분 메흐디 카르셀라를 연속으로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교체 후에도 골 없이 답답하게 시간을 보내던 모로코는 파이칼 파즈르를 마지막 교체 카드로 사용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지예흐, 베나티의 슈팅이 수비에 맞거나 골문을 벗어나면서 모로코는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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