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축구? 이젠 예능 축구다!” 경기 막판 이란이 보여준 몸개그 (영상)

2018-06-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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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중계하던 SBS 해설진들도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이란과 스페인 경기 막바지에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나왔다.

이란은 21일 새벽 3시(러시아 카잔)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스페인에게 0-1로 아쉽게 패배했다. 극단적 수비 축구와 '침대 축구'로 스페인을 늪에 빠트리며 선전했다.

디에고 코스타의 결승골로 끌려가던 이란은 어느덧 추가시간을 맞았다. 추가시간도 끝나가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이란은 마지막일 수도 있는 스로인 기회를 얻었다.

이 때 예상치 못한 이란의 '몸개그'가 작렬했다.

네이버TV, SBS

스로인을 맡은 이란 수비수 밀라드 모하마디(24·아흐마트)는 앞구르기를 하며 '텀블링 스로인'을 시도했다. 체중을 실어서 공을 더 멀리 던지는 방법이다.

문제는 모하마디가 거리 조절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너무 멀찍이서 앞구르기를 한 모하마디는 터치라인 앞까지 다다르지 못했다. 텀블링 스로인에 실패한 모하마디는 머쓱해 하며 평범한 스로인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려는 필사적 노력이었을 테지만 결과적으로 우스꽝스러운 모양새가 됐다. 경기를 중계하던 SBS 해설진들도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어 이란의 패배로 마무리됐지만, 모하메디 스로인 장면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으며 소소한 웃음을 줬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