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이렇게 트릭을. 왜 생쇼를 해 지금” 신태용 감독 '트릭' 비판한 감스트 (영상)

2018-06-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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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에는 트릭이고 자시고 잘 하는 선수가 있어야 그걸 트릭으로 거는 거예요”

유튜브, 감스트GAMST

'2018 러시아 월드컵' MBC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BJ 감스트가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트릭'을 두고 쓴소리를 했다.

감스트는 20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제가 그동안 쉴드 치고 말을 조심했던 이유가 MBC와 계약을 해서가 아니라 김병지 형님한테 예전에 샷건치면서 욕했고 고요한 형님한테 실수를 했고 그런 걸 조심하려고 한 거였다"며 "욕이랑 비판하고는 달라요. 비난은 하면 안돼요. 이 정도는 말 할 수 있어요. 장현수 선수 못했어요. 사실"이라고 말했다.

감스트는 "개인적으로 멕시코전 50배로 준비해야 됩니다"라며 "멕시코가 많이 뛰는 팀이고 경기가 열리는 지역 자체가 더워요. 러시아인데도 낮에 42도까지 올라갑니다. 보통 19도 18도인데. 저녁이어도 28도에서 30도래요. 그러면 체력전 싸움이예요"라고 했다.

이어 "지금 사기가 떨어진 상태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주눅 들고 많이 뛰어야 하고 더워요. 굉장히 불리해요"라고 밝혔다.

감스트는 신태용 감독의 '트릭'도 언급했다.(영상 9분 30초부터) 신태용 감독은 정보전이 중요하다며 매번 공격진을 바꾸는 등 '트릭'을 써왔다.

감스트는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트릭이고 자시고 잘 하는 선수가 있어야 그걸 트릭으로 거는 거예요"라며 "예를 들어서 지단을 막아야 되는데 지단이 약간 부상인 것처럼 흘려. 그리고 갑자기 지단을 투입 시켜. 이런 건 트릭이 맞아. 근데 우리나라는 물론 손흥민 선수 못 한다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는 잘하는 팀이 아니야. 근데 왜 트릭을 거냐고"라고 지적했다.

이하 '감스트GAMST'
이하 '감스트GAMST'

감스트는 "그니까 상대팀은 아무렇지 않게 준비하고 있는데 왜 우리만 자꾸 이렇게 트릭을 걸어. 왜 생쇼를 해 지금"이라며 "그냥 트릭할 시간에 준비한대로. 아니 어떻게 이해가 안 되는게 평가전 4번이랑 스웨덴전까지 어떻게 그렇게 달라. 퍼거슨 로테이션도 그 따위로 안해"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뭔가 '트릭이었습니다', '사실은 이번 경기 실험을 했기 때문에'라고 하는데 아니 무슨 과탐 시험보세요?"라며 "저도 오늘 할 말은 하겠습니다. 피와 땀 흘리는 거 모르는 거 아니에요. 그게 경기장에서 드러나야돼요. 결국. 아니면 정말 열심히 뛰어서 '와 졌지만 잘 싸웠다' 이런 부분을 보여줘야 되는데 무슨 말도 할 수 없었어. 너무 못하니까 깔 수도 없고 근데 응원은 해주고 싶어. 우리나라 사람이니까"라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맞붙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