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재일교포 여성 공갈미수로 고소할 것”

2018-06-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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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 요구를 거절했더니 언론에 제보한 것 같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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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 씨가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성 A씨에 대해 고소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는 배우 조재현 씨 법률대리인인 박헌홍 변호사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박 변호사는 "추후 다른 소송도 검토 중에 있다. 조재현 씨 역시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기자회견도 고려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A씨는 SBS funE와 인터뷰에서 "2002년 5월 조재현 씨가 연기를 가르쳐준다며 공사 중이던 남자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 후 우울증에 시달렸고 극단적인 선택의 문턱까지 갔다"라며 "조재현 씨가 진정으로 사과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16년 전이 아닌 20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다. '피아노'로 조재현 씨가 뜨면서 (상대방이) 돈 요구를 하기 시작했고 18년 간 지속적으로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엔 몇 번 돈 요구를 거절하다가 ‘휴대폰비 낼 돈도 없다’ ‘병원비가 없다’ ‘비행기 티켓 값이 없다’ 등 갖가지 명목으로 연락해왔다. 그동안 간 돈만 해도 7000~8000여만 원에 이른다"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두 달 전 민사소송을 하겠다는 취지로 내용증명이 왔는데, 사실관계에 대해 답변했고 그쪽 변호사와도 만났다. 최종적으로 그쪽에서 얘기한 건 3억을 달라는 거였다. (성폭행이) 사실도 아니고 합의 하에 이뤄진 것인 데다 미투로 인해 모든 걸 내려놨는데 돈으로 해결하는 건 의미가 없다"라며 "돈을 못 주겠다고 하니 언론에 제보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