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장례 준비 중”... 지방선거 낙선한 바른미래당 후보 뇌사 판정

2018-06-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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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A 후보의 안타까운 사연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구의원 후보가 '뇌사 판정'을 받고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뉴스1이 21일 보도했다.

바른미래 후보 '낙선 충격'에 뇌사…병문안 없는 지도부"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A(54) 후보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A 후보는 자택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상태가 갈수록 나빠져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A 후보는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가족은 장례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은 "선거 패배에 이어 선거 비용도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하는 득표율을 받자, 그 충격에 쓰러진 것 아니겠느냐는 게 관계자들 추측"이라고 보도했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1일 오후 A 후보 병문안을 다녀왔다. A 후보 아내는 "선거운동 기간 과로 때문이지 자금을 보전받지 못해 뇌사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바른미래당에 전해왔다.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유승민 전 공동대표는 책임을 지고 지난 14일 사퇴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외동딸 졸업식 참석을 위해 지난 15일 미국으로 출국했고 21일 귀국했다.

6.13 지방선거 다음날인 지난 14일, 침울한 표정을 짓는 바른미래당 관계자들 / 뉴스1
6.13 지방선거 다음날인 지난 14일, 침울한 표정을 짓는 바른미래당 관계자들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