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도 AI 채팅봇 손쉽게 만들수있다…네이버, 채팅봇 빌더 무료 공개

2018-06-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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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엔진 데이터·언어 학습 엔진 기반…10~15개 예시 문장으로 정확도 높은 답변 도출 가능

네이버가 누구나 간편하게 인공지능(AI) 채팅봇(챗봇)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클로바 챗봇 빌더(Clova Chatbot Builder)를 제공한다.

21일 네이버는 클로바 챗봇 빌더가 네이버에 축적된 검색어 데이터와 언어 사전 데이터를 사전에 학습한 자연어처리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방대한 양의 검색 데이터 학습을 마쳤기에 10~15개의 문장 학습만으로도 자연스러운 답변이 가능하단 설명이다.

또 빌더를 활용하면 별도의 개발자나 운영을 위한 서버를 마련하지 않아도 누구나 손쉽게 챗봇을 구축할 수 있다. 클로바 탑재 스마트스피커 및 네이버 톡톡, 라인 메신저와의 연동도 가능하다.

사진/(CC BY-SA) Arthur Caranta at flickr
사진/(CC BY-SA) Arthur Caranta at flickr

회사는 더 편리한 챗봇 구축이 가능하도록 현재 4개의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목적의 챗봇 개발이 가능하도록 템플릿 수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첫번째 템플릿은 사용자의 질문에 무조건 칭찬하는 '무조건 칭찬봇'이다. 칭찬뿐 아니라 사용자의 질문에 한가지 의도를 가진 다양한 대답을 하는 챗봇을 제작할 수 있다.

가족끼리 자주 물어보는 질문들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가족 백과사전' 템플릿도 있다. 예를 들면 "아버님 기일이 언제지?" "양말 어디 있어?" 와 같은 질문에 답변을 설정할 수 있는 챗봇 템플릿이다.

특정 캐릭터를 만들어 해당 케릭터에 맞는 질문과 답변을 설정하는 '캐릭터 아바타' 템플릿도 있다. "짱구"라는 캐릭터를 만들고자 하면, "너 이름이 뭐야?" 라는 질문에 "짱구에요" 라는 답변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FAQ 회원정보'는 홈페이지나 앱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로그인과 관련된 질문에 자동으로 응답할 수 있는 챗봇 템플릿이다. "로그인이 안돼요" 등의 질문을 사전에 정의했으며 답변 세팅 진행 시 안내가 가능하다.

현재 네이버 음성 고객 센터, 블로그 고객 센터, 동물 소리 번역기, LG유플러스의 '우리집 AI 챗봇'이 클로바 챗봇 빌더를 통해 구축, 서비스되고 있다.

정석근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리더는 "클로바 챗봇 빌더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누구나 편리하게 인공지능 챗봇 구축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라며 "인공지능 기술이 더욱 쉽고 친근하게 일상 속으로 퍼져나가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