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군인 다 됨” 임시완이 쓴 군대 적응기

2018-06-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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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내 군 생활은 첫날부터 삐걱거렸다. 사회에서 당연한 것들이 군대에선 당연하지 않았다"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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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임시완 씨가 군 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일 '국방일보'는 임시완 씨가 쓴 군대 적응기를 공개했다. 임시완 씨는 해당 기고글에서 "지난해 7월 입대했다. 부끄럽지만 군에 관한 사전 정보 없이 막연히 '열심히 하면 되지'라며 자신만만했다"며 입대 당시 심정을 전했다.

그는 "그 결과 내 군 생활은 첫날부터 삐걱거렸다. 사회에서 당연한 것들이 군대에선 당연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임시완 씨는 고기반찬을 더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경험과 군 생활에서는 식사가 하나의 의무라는 점을 깨달은 경험 등을 적었다.

임시완 씨는 각개전투 수업시간에 조교에게 지적받은 경험을 털어놓으며 "그야말로 좌충우돌이었다"고 입대 초기를 회상했다.

그는 "우리 부대는 지휘관과의 '소통과 공감 시간'을 비롯해 계급과 선을 없애고자 앞뒤 6개월 동기제를 실시하는 등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시완 씨는 "지금도 더욱더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에 하루하루 지날수록 내일의 군대 모습이 기다려진다"며 "그 어떤 상대라도 싸워 이길 수 있으면서도 행복한 군대가 되리라고 확신한다"며 글을 맺었다.

임시완 씨는 지난해 7월 현역으로 육군에 입대했다. 경기도 양주시 2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지난해 9월 조교로 발탁됐다.

임시완 씨는 지난 6일 열린 현충일 추념식 무대에서 군복무 중인 다른 연예인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오는 2019년 4월에 전역할 예정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