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측해!” 관중들에게 야유받은 일본 참가자 공연 (영상)

2018-06-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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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높게 평가받는 공연이다. 일본의 전통 공연이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참가한 한 일본인 남성이 관중들에게 야유를 받으며 탈락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아메리카 갓 탤런트' 채널에는 벌거벗은 채 찻잔과 테이블보로 공연을 펼치는 일본인 남성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America's Got Talent

일본인 여성 통역가를 대동하고 올라온 남성은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긴장된 표정으로 관객석을 바라봤다. 통역을 맡은 여성은 "일본의 전통적인 테이블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대신 소개했다.

"일본에서 잘 알려진 공연이냐"는 심사위원 질문에 통역가는 "매우 높게 평가받는 공연이다. 일본의 전통 공연이다"고 답했다.

양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온 남성은 붉은색 테이블보와 찻잔 두 개를 준비했다. 이어 남성은 테이블보로 중요 부위를 가리며 속옷까지 옷을 모두 벗었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가수 멜라니 B는 "이건 정상적인 게 아니다"라며 바로 불합격 버튼을 눌렀다.

다른 심사위원들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남성을 지켜봤다. 자신의 몸 위에 테이블보를 깔고 무대에 누운 남성은 가슴과 중요 부위에 컵을 올려둔 뒤 손가락 신호에 맞춰 테이블보를 뺐다.

신체 중요 부위를 작은 찻잔으로 가린 남성은 선풍기에 테이블보를 연결했다. 이후 남성은 선풍기를 작동시키며 아슬아슬한 모습을 연출했다.

관객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심사위원 하이디 클룸도 불합격 버튼을 눌렀다. 독설로 유명한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은 관객들을 쳐다보며 진정하라는 제스처를 하기도 했다.

남성은 결국 세 명의 심사위원에게 불합격을 받으며 탈락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