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 지성이 목소리가 안 좋대!” 발끈한 에브라

2018-06-22 10:10

add remove print link

“치차리토, 한국에게는 이기지 마. 난 한국인이니까”

이하 SBS 뉴스
이하 SBS 뉴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절친'이었던 파트리스 에브라를 만났다.

2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박지성 해설위원과 에브라가 만나 이야기를 나눈 현장을 SBS가 22일 보도했다.

에브라는 박지성 해설위원이 경기 해설을 한다는 이야기에 "전 경기 다 한다고?"라며 놀라워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이 "라이브로 90분 내내 해설해"라고 하자 에브라는 "와 난 못하겠던데"라고 말했다.

박지성 선수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든다는 사람도 있다는 말에 에브라는 "누가 지성이 목소리가 안 좋대! 지성이는 내 형제니까 내가 지킬거야. 지성이 목소리는 좋아!"라고 발끈했다.

에브라는 "(지성이 목소리가 안 좋다는 사람은) '바보입니다'"라고 한국말로 말했다.

에브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뛴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치차리토에게 영상편지를 보내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하지만 한국에게는 이기지 마. 난 한국인이니까"라고 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이 "멕시코는 이미 승점 3점도 땄지"라고 하자 에브라는 "치차리토, 알지? 한국이 좀 이기자고"라며 웃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자정 멕시코와 경기를 치른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