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빼고 수준 미달” 발언에 감독 경질 요구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인터뷰 영상)

2018-06-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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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의 팀 분위기.

아르헨티나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이 호르헤 삼파올리(Jorge Sampaoli·58) 감독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이하 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3대0 완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상대팀 수비 공략에 실패했고 루카 모드리치(Luka Modric·레알 마드리드)를 선봉으로 한 크로아티아 공격을 막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호르헤 삼파올리(Jorge Sampaoli·58) 감독과 세르히오 아구에로(Sergio Aguero·맨체스터 시티)가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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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스카이스포츠(Sky Sports)'는 삼파울리 감독 기자회견을 인용해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메시의 탁월한 경기력을 가렸다. 메시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 선수단 수준이 부족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어 그는 "패배는 내 책임이다. 팀이 하나처럼 돌아가지 않았다. 공이 좀처럼 메시에게 가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해당 인터뷰 이후 세르히오 아게로가 감독 인터뷰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삼파올리 발언에 대해 의견을 묻는 기자에게 "그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게 둬라"고 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유튜브, InformeFinal

이날 아르헨티나 종합 방송 매체 '토도 노티아스(Todo Notias)'는 "삼파올리 감독이 문제가 있는 발언을 하자 대표팀 선수들이 격분했다. 선수단 전원이 불만을 쏟아내며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 삼파올리 경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선수단은 조별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 경기 전까지 감독 경질을 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1무 1패를 기록해 3차전에서 승리해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