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두려움 처음이다” 이영표가 멕시코전 앞두고 한 '소름 돋는' 발언

2018-06-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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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피파 랭킹 1위 독일을 꺾으며 사기가 오를 대로 올라있다.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 / 뉴스1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 / 뉴스1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이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 전망을 내놓았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직접적인 표현은 삼갔지만 '참패'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빼어난 예측력으로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멕시코전이 열리는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지난 22일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이날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티비뉴스'에 경기 전망을 전했다.

[로스토프 NOW] “두려움 느껴진 것 처음이다” 참패 걱정하는 이영표

이영표 해설위원은 "해설을 하면서 두려움을 느낀 적이 없었어요. 내 해설이나 걱정했지. 경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 적이 이번이 처음이에요"라며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라고 말했다.

그는 "물러설 데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10미터 앞에 나가서 공격하지 않을까 싶다"며 "하나를 잡으면 하나는 포기해야 하니까. 나가야 해야 하니까. 그런(참패)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멕시코전 최상의 결과를 승리가 아닌 '무승부'로 잡기도 했다. 그는 "무승부라도 하면 희망이 있어요. 무승부도 고무적이죠. 마지막 경기에 희망이 남으니까…"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한다. 이날 경기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장을 찾아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피파 랭킹 15위 멕시코는 지난 18일 피파 랭킹 1위 독일을 꺾으며 사기가 오를 대로 올라있다. 피파 랭킹 57위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전력적으로 고전이 예상되고 '기 싸움'에서도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웨덴전에서 0-1 패배를 당한 한국은 멕시코전에도 진다면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의 길을 밟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