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서실장 “우리 선수들, 그냥 마음껏 즐기라고 해주자”

2018-06-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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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오는 27일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마지막 예선전을 치른다. 상대국은 독일이다.

비전문가의 기대 남은 독일전에서는 우리 선수들에게 근성과 투지의 축구를 강요하지 말자. '마지막까지, 죽기살기로, 육탄 방어로, 전광석화같은 역습을 통해, 반드시 이기라'고 하지 말자. 그냥 맘껏 즐기라고...

게시: 임종석 2018년 6월 23일 토요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2연패로 16강 진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임종석(52)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표팀을 응원하는 글을 썼다.

24일 임종석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에 '비전문가의 기대'라는 제목 글을 올렸다. 임 비서실장은 "남은 독일전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근성과 투지의 축구를 강요하지 말자"라고 썼다. 그는 "마지막까지 죽기 살기로 이기라고 하지 말자. 그냥 마음껏 즐기라고 해주자"라고 했다.

임 비서실장은 "체력이 좋은 전반에 수비가 조금 허술해지더라도 과감하게 포백 라인을 끌어올리며 손흥민 선수가 더 많은 슛을 하는 경기를 보고 싶다"라고 썼다.

임 비서실장은 "수비 위주로 전반에 철저히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후반 중반부터 역습을 통해 골을 기록하고, 남은 시간을 버텨 1-0으로 이기라는 전문가들 주문이 마음에 안 든다"라며 "차범근 감독이 광고에서 한 주문처럼 '뒤집어버려'라고 해주자. 그냥 즐겁게 놀게 해주자"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F조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4일 멕시코전에서는 1:2로 졌다.

한국은 오는 27일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마지막 예선전을 치른다. 상대국은 독일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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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