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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검한 채 적진으로 돌진...” 6.25 전쟁 참전한 '16개 나라'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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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공산군이 남북군사분계선을 넘어 불법 남침해 6.25 전쟁이 일어났다.

    1950년 6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유엔 회원국에 대한민국 원조를 권고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이후 총 16개국이 대한민국을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한다.

    연합뉴스


    6.25 전쟁 당시 한국군에게 전투 지원을 한 16개국을 소개한다.


    1. 그리스

    이하 네이버


    그리스는 한국전에 지상군 1개 대대와 수송기 1개 편대를 파병했다. 

    그리스 군은 경기도 이천 부근 381고지 방어전투에서 많은 전과를 올려 전투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적의 주요 거점인 임진강 부근 고양대·대노리고지를 놓고 수차례 공방전을 거듭하기도 했다.

    그리스 제13수송편대(C-47 7대)는 1950년 12월 1일 일본에 도착한 이후 장진호 전투를 지원했다. 미 해병사단을 직접 지원해 전·사상자를 후송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2.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유엔 참전국 중 유일하게 공군부대만 파견한 국가다. 미군으로부터 무스탕 16대를 넘겨받아 일본과 한국의 기지에서 근접항공지원과 차단 폭격 작전에 참가했다.


    3. 뉴질랜드

     


    뉴질랜드는 포병부대를 파견해 화력으로 유엔 작전에 기여했다. 소규모이지만 해군 병력을 보내기도 했다.


    4. 네덜란드

     


    네덜란드 대대는 원주에서 북한군 제5군단 예하부대를 맞아 치열한 전투를 치렀으며, 이 전투에서 북한군 1100명을 살상 혹은 포로로 잡는 전과를 올렸다.

    네덜란드는 육군 이외에도 6척의 함정을 파견해 동서 해상에서 미 극동 해군과 함께 작전을 수행했다.


    5.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 소대는 유엔 참전국 중에서 규모가 가장 작았다.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는 유엔 사무총장과 미 국무부에 '참전을 희망하는 국가라 할지라도 그 병력은 작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도로 최소 1000명은 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런 견해는 유엔 회원국들에도 전달됐다. 그러나 룩셈부르크는 당시 인구가 약 20만 명에 불과해 많은 병력 파견이 곤란했기 때문에 예외가 됐다.

    룩셈부르크는 사전에 벨기에와 협의해 빌겡 대대에 1개 소대 병력을 포함시켜 참전 의사를 밝혔고 제안은 받아들여졌다.

    룩셈부르크 소대는 전쟁 기간 내내 48명의 병력을 유지했다.


    6. 미국

     


    미국 참전 병력은 다른 유엔 참전국 파견 군대를 모두 합한 것의 몇 배에 이르는 규모였다. 미 육군은 전쟁 기간 중 최고 30만 명에 이르는 병력을 한국에 주둔시켰다.

    1952년 유엔군사령부 인원이 가장 많았을 때 병력 수만으로 보면 지상군 경우 한국군이 50%, 미군이 40%, 미국 이외 참전군이 10%를 차지하고 있었다. 

    국가기록원은 미 육군이 시행한 작전이 6.25 전쟁 전체 작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표현한다.


    7. 벨기에

     


    벨기에 대대는 임진강 북쪽의 중요 감제고지(적의 활동을 살피기에 적합하도록 주변이 두루 내려다보이는 고지)인 금굴산을 확보하고 있었다. 

    벨기에 대대 좌측의 영국군 푸질리어 대대가 중공군 공격을 받아 고립될 위기에 빠졌었다. 이때 대대를 지휘하던 크레하이 중령은 금굴산을 지키면서 철수로를 확보했다. 

    벨기에 대대는 전차부대에 의해 확보된 도감포 교량을 통해 동쪽 미 제65연대 지역 전곡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8. 영국

     


    영국 참전은 유엔군 창설 이전에 이루어졌으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 병력을 한국에 파견했다.

    영국은 영연방 국가 부대들이 도착하자 모두 통합해 1951년 7월 28일 영연방 제1사단을 창설했다. 

    영연방 제1사단은 영국을 비롯해 호주·캐나다·뉴질랜드·벨기에·룩셈부르크 등 모두 6개국 군으로 구성됐는데, 이는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9.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 대대는 한국에 도착해 미군이 제공하는 무기로 재무장했다. 에티오피아 대대는 전방에 배치된 지 3일 만에 화천 봉당덕리에서 중공군과 처음으로 교전을 벌여 큰 전과를 올렸다.


    10. 캐나다

     


    캐나다는 터키처럼 여단급 규모 병력을 파견했다. 캐나다 대대는 가평전투에서 탁월한 전투능력과 전투의지로 중공군 공세를 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1. 콜롬비아

     


    참전국 중 가장 늦은 1951년 6월 16일에 콜롬비아 육군이 한국에 도착했다. 라틴아메리카의 유일한 참전국이다.

    금성 진격 전투에서 대대장이 부상을 입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결국 목표 고지를 확보했다.

    불모고지 전투에서도 중공군이 대대적인 공격을 물리치고 전초선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12. 터키

     


    미국과 영국을 제외하고 육군을 여단급 규모로 파견한 국가는 터키와 캐나다였다. 4500여 명 규모의 군인을 파병했다.

    터키군은 1950년 중공군의 11월 공세 당시 미 제2사단 우익부대로 군우리 전투를 치르면서 많은 희생자를 냈다.

    국가기록원은 터키 장병들이 "포로가 되는 것을 거부하며 착검한 채 적진으로 돌격해 부대의 강한 군기를 보여주었다"고 전한다.

    터키군은 군우리 손실을 보충하고 미군 울프하운드 작전, 선더볼트 작전 중 수리산 전투와 김량장 전투에서 자신들의 사상자에 비해 적에게 10배의 사상자를 내게 하는 전과를 올렸다.


    13. 태국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한국 지원에 호응해 지원 의사를 밝혔다. 유엔 지원국 중 최초로 물자 지원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태국군은 세 번에 걸친 중공군의 공격을 백병전과 역습으로 물리치며 포크찹고지 방어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태국군은 '작은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14. 프랑스

     


    프랑스군 대대장 몽클라르 중령에 대한 사연이 유명하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유프랑스군 장군으로 종군했다. 당시 그의 계급은 중장이었다.

    몽클라르 중령은 종전 후 예편했는데, 6.25 전쟁이 일어나고 프랑스 정부가 대대급 규모 파견부대를 구성한다는 결정을 내리자 이 대대를 지휘하고자 중령 계급으로 현역 복귀를 신청했다.

    6.25 전쟁 당시 몽클라르의 계급은 중령이었지만 유엔군사령부와 미제8군 장병들은 그의 이러한 배경을 알기에 '몽클라르 장군'으로 불렀다고 한다.

    프랑스 대대는 원주 전투, 쌍터널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서 미 제23연대와 함께 혈투를 벌여 중공군의 남진을 저지하고 반격의 발판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5. 필리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을 보내온 나라다. 낙후한 장비와 뒤처지는 수준으로 인해 한국에 도착해서 10일간 미군으로부터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필리핀 대대는 미 제65연대에 배속돼 임진강 부근 군자산을 공격해 주요 거점을 확보하는 공로를 세웠다. 

    이 전투에서 적의 기관총을 파괴한 소총수, 부상당한 채 끝까지 화력지원을 한 경기관총 사수, 사선을 넘나들며 부상자를 후송한 위생병 등의 사연이 유명하다.


    16. 호주

     


    호주 제3대대는 1950년 9월 27일 한국에 도착해 유엔군의 북진 단계부터 곧바로 작전에 참가했다. 

    사리원 전투에서 적극적인 백병전을 벌여 후퇴 중인 북한군을 격멸함으로써 작전 속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이들은 영유리 전투, 박천 전투, 가평 전투, 마량산 전투 등에서 뛰어난 전투능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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