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적 마녀사냥” 김부선 스캔들에 입 연 이재명

2018-06-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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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씨의 마약과 거짓말 전과만 확인했어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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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당선인 이재명(53) 씨가 '김부선 스캔들'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씨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선거 기간 중 자신을 향했던 논란에 대해 적은 글을 게재했다. 그는 "선거를 치른 지 열흘이 지났다"라며 "참으로 심한 네거티브 선거였다"라고 얘기를 시작했다.

이재명 씨는 "극단적으로 상반된 주장이 맞설 때 우리의 반론에 관심을 가지고 인터넷이라도 뒤져보라"라며 "서거일, 서거 기간 날씨, 영결식 장소, 김부선 씨 행적, 그녀가 이전에 쓴 글, 일관성도 근거도 없는 모순투성이 주장, 그녀의 화려한 마약과 거짓말 전과만 확인했어도 그녀의 주장이 진실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언론과 기득권자들은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그녀의 말을 절대 진실로 인정했으며 증거에 근거한 내 주장은 그저 불륜남의 거짓말과 변명으로 치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옥수동으로 가 밀회를 했다'라는 김부선 씨 주장을 부정하며 "곧 정리해 밝히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씨는 "감당할 수 없는 광란적 마녀사냥에 맞닥뜨려 저항을 포기한 채 국민의 집단지성만을 믿고 견뎠다"라며 "결국 1300만 도민들께서 제게 믿음과 기회를 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외롭지도 두렵지도 않다"라며 "맡겨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분골쇄신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일주일 뒤 경기도정을 책임지게 된다"라며 "사필귀정을 믿으며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