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 “개고기 법으로 금지하자”

2018-06-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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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식용을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시민에게 물었다.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 관계자들이 2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꽃개 프로젝트' 최종 기자회견을 열고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는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연합뉴스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 관계자들이 2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꽃개 프로젝트' 최종 기자회견을 열고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는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개고기를 반대하는 입장이 과거 10년 전에 비해 늘어났다.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개고기 식용 금지법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민 1만 126명에게 "개고기 식용을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총 응답자 501명 중 51.5%은 개고기 금지법에 반대, 39.7%는 개고기 금지법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5:4로 개고기를 먹는 문화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이 약간 우세했다.

유튜브, 김현정의 뉴스쇼CBS

성별로 나누면 남성이 비교적 개 식용에 더 우호적이었다. 개고기 금지법 반대는 55.6%, 찬성 36.5%이었다. 반면 여성은 개 식용에 반대하는 입장이 비교적 더 많았다. 42.9%가 개고기 금지법을 반대했고 47.5%가 금지법에 찬성했다.

10년 전 같은 주제로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당시에는 "개고기 합법화"에 대한 국민 의견을 모았다. 개고기 합법화에 대해서는 53.2%가 찬성, 27.9%가 반대했다. 지금과 비교했을 때 개고기를 먹는 문화를 반대하는 여론이 10%p 정도 적었다.

앞서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현행 법률을 적용받지 않는 동물에 대한 도살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축산물에 포함되지 않은 개 도살은 금지될 여지가 커 사실상의 개고기 금지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법안 발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시금 개고기에 대한 논쟁이 가열됐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