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로 지고 있어도 그저 기쁨”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첫골 터진 파나마 (영상)

2018-06-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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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상관없이 역사적 첫골을 축하하며 경기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네이버TV, MBC '2018 러시아월드컵'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파나마가 역사적인 첫골을 기록했다. 6-1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응원하던 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지난 24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월드컵 G조 조별예선 2차전 잉글랜드와 파나마 경기가 열렸다. 잉글랜드는 전반전에서만 5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생초보' 파나마를 제압해 나갔다.

승부가 완전히 갈린 상황이었지만 파나마는 포기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역습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무리한 태클로 심판의 경고(옐로) 카드를 받은 파나마 선수만 세 명이었다.

후반 33분, 파나마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파나마는 날카로운 세트피스 공격을 보여줬다. 리카르도 아빌라가 강하게 찬 볼이 펠리페 발로이 오른발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하 MBC '2018 러시아월드컵'
이하 MBC '2018 러시아월드컵'

파나마 역사상 월드컵 첫 무대에서 처음으로 나온 골이었다. 파나마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관중석에 있던 파나마 팬들은 모두 벌떡 일어나 제자리에서 뛰며 환호성을 질렀다. 6-1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역사적 첫골을 축하하며 경기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파나마 국민들의 기쁨은 SNS로도 전해졌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는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파나마 국민들 상황이 사진과 영상으로 올라왔다. 마치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마냥 온 국민이 축제 분위기다. 심지어 파나마에 주재해 있는 영국 대사는 파나마 월드컵 첫골을 축하하며 수영장에 입수했다.

اولين ها هميشه بياد ميمانند???????? ♥️اولين گل پاناما در جام جهاني و شادي هواداران پاناما #world_cup_russia_2018_???????? #iran????????❤️ #panama @persep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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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didnt matter how bleak things looked for them. For panama, they're just happy to say that they got here and for them and for the people of panama thats good enough for them. Respect ???? #panama #england #kane #lionelmessi #messi #ronaldo #cristianoronaldo #cr7 #likeforlike #followforfollow #neymar #fifaworldcup #worldcup2018 #russia2018 #worldcup #re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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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는 이번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 3승 4무 3패를 기록, 역대 최고성적으로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비록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벨기에에 3-0으로 지고 2차전에서도 잉글랜드에 6-1으로 완패해 16강 진출은 희박해졌지만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사실만으로 파나마는 자신감을 얻었다.

파나마는 오는 29일 오전 3시 튀니지와 조별예선 3차전을 벌인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