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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9일, 문화유산국민신탁은 문화유산에 대한 폭넓은 대중적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답사 프로그램인 '백 투더 서울, 서울 미래유산' (이하 '백 투더 서울')을 진행하였다. 2회에 걸쳐 진행되는 답사의 첫 번째 시간은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여 서울 종로구 일대의 미래유산을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서울 미래유산' 표식 / 문화유산국민신탁

종로구는 시민생활, 정치역사, 문화생활, 도시관리, 산업노동 등 다양한 분야의 총 89개의 미래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미래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백 투더 서울' 1회차는 종로구에 위치한 미래유산인 우정총국 회화나무 - 통문관 - 구하산방 - 동헌필방 - NH농협은행 종로지점 - 이상의 집 의 코스로 진행되었다.


우정총국 회화나무 앞에서 기념촬영 / 문화유산국민신탁


첫 번째 답사장소를 찾아가며 참가자 모두 '회화나무도 미래유산?' 이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회화나무를 맞이하였는데, 500세가 넘은 초고령나무로 근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사건인 갑신정변의 풍경을 담고 있는 나무라 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셔터가 내려진 통문관 앞에서 관련 역사와 에피소드를 경청하고 있는 답사 참가자들 / 문화유산국민신탁

두 번째 답사장소는 통문관이었다. 인사동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나다녔을 인사동 메인 길에 위치해 있는데. 익숙한 거리에 미래유산이 있다는 사실에 참가자 모두가 놀란 반응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통문관은 문이 닫혀 있어 내부를 볼 수는 없었다. 주말에는 종종 전국 각지의 고서를 구입하러 다니기 때문에 가게 문을 닫을 때도 있다고 한다.
1934년 창업한 이래 현재까지 고서적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서점이라는 점, 관훈동 일대의 시대적 모습을 보여주는 장소라는 점에서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 현재의 통문관은 중국인 관람객이나 가치 높은 고서를 찾는 손님들이 주로 방문한다고 한다.


이상과 이상의 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답사 참가자들 / 문화유산국민신탁


구하산방과 동헌필방은 우리나라의 전통 문방사우와 관련이 깊은 미래유산으로 알려져 있다. 구하산방은 1913년 개업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서화 재료 전문 필방이며, 동헌필방은 1966년 개업하여 47년 간 같은 장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필방으로, 두 곳 모두 근현대 모습을 담고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동헌필방 바로 옆에는 NH농협은행 종로지점이 있는데, 현재는 은행이지만 1926년에 지어져 1930년대 조선일보 사옥으로 사용된 공간이다. 현재까지 건립 당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건축사적 측면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마지막 답사 장소인 이상의 집은 일제강점기 시인 이상이 살았던 장소로 현재는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보전자산으로 관리하며 이상을 기억하고, 문화유산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장유성 학생 아버님의 소감에 함께 공감하고 있는 답사 참가자들 / 문화유산국민신탁


종로구 일대의 서울 미래유산 답사를 마치며 참가자 중 아버지 대표였던 장유성 학생의 아버님은 "사실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답사를 통해 평소 많이 다녔던 거리에 이렇게 많은 미래유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주변에 있는 미래유산이 더 많이 알려지고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답사 소감을 이야기해주었다.
또,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고 문화유산국민신탁의 청소년회원으로서 많은 회원 참여 프로그램에 함께했었던 가예준 학생의 어머님은 "어릴 때부터 꾸준히 아이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시민들의 힘을 모아 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래유산을 통해 과거의 서울을 돌아보며 현재와 미래, 우리가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전하기 위해 해야할 일을 생각해볼 수 있는 '백 투더 서울, 서울 미래유산 답사' 프로그램은 9월에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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