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조재현 성폭행 피해 주장 A씨 통화 녹취 공개

2018-06-27 18:40

add remove print link

"소리를 질렀는데 그가 입을 막았다"

배우 조재현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와의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네이버TV, SBS '본격연예 한밤'
이하 SBS '본격연예 한밤'
이하 SBS '본격연예 한밤'

지난 26일 방영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최근 제기된 조재현 씨 성폭행 폭로 공방에 관해 보도했다. 제작진은 이날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재일교포 여배우 A씨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A씨는 "함께 작품을 하면서 조재현이란 배우를 처음 인식했다"라며 "그냥 선후배 관계였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녀는 "2000년 5월에 그 사건이 일어났다"라며 "대본연습을 하고 있는데 지도를 해주겠다며 손목을 잡고 데리고 나갔다"라고 말했다.

A씨는 조재현 씨가 "공사 중인 깜깜한 남자화장실에 데리고 들어가려고 했다"라며 "안 들어가겠다고 하니 '괜찮다'면서 변기 있는 방에 저를 넣고 문을 잠갔다"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후 그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그녀는 "소리를 질렀는데 그가 입을 막았다"라며 "이후 그가 '좋았지?'라고 물었다"라고 얘기했다.

그녀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무슨 일인지도 몰랐다"라며 "결혼하려 마음먹고 있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졌다"라고 밝혔다. 또 "자살시도를 너무 많이 하고, 약을 너무 많이 먹어 지금도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은 "A씨와는 공사 중인 화장실이 아니라 그녀의 집에서, 합의를 한 성관계를 했을 뿐"이며 "결혼생활 중 외도를 한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또 "A씨가 조재현에게 지속해서 금전적 요구를 해왔다"라며 "최근에도 어머니 사업이 어렵다며 3억 원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재현 씨가 10년 이상 돈을 계속 뜯겼는데 또다시 3억 원을 요구하니 도저히 참을 수 없다더라"라며 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들은 A씨는 "개인으로 돈을 받아본 적이 없다"라며 "어머니가 제가 상처받고 자살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조재현에게 따지셨나 보다"라고 말했다. 또 "조재현이 어머니에게 딸이 연기도 잘하는데 아깝지 않냐며 저를 키워주겠다고 했다"라며 "그가 지원해준다는 약속으로 돈을 부쳐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걸 왜 공갈 협박이라 하는지 의문이다"라며 "조재현의 이야기는 거짓말이며 완벽한 명예훼손이라 생각한다"라며 "무고죄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맞고소를 예고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