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쁘라삐룬’에 대비한 양식장 관리 철저 당부

2018-06-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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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우리나라 제주도를 향해 북상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예상 이동 경로 / 기상청 제공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예상 이동 경로 / 기상청 제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양식장 시설 및 양식생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우리나라 제주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으며, 남해안과 서해안을 거쳐 동해안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12년 이후에는 양식장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 태풍이 없었으나 현재 강한 태풍이 북상하고 있어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이 접근하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및 집중호우에 의해 태풍 영향권에 있는 육상수조양식장과 가두리양식장에 피해가 우려되므로 적극적인 예방 조치가 요구된다.

육상수조양식장에서는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하고 정전으로 인한 취수중단에 대비해 깨끗한 사육수를 충분히 저장하고, 발전기 가동점검, 유입수량 감소에 따른 용존산소 부족에 대비해 산소공급(액화산소 등)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가두리양식장에서도 닻줄 및 시설고정 로프를 단단히 고정하고, 양식장 관리선은 육상으로 올려서 2차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축제식양식장은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강한 후 수위를 높여 집중 호우 시 둑 상부로 빗물이 흘러나갈 수 있도록 하여 염분농도 저하를 방지하고 수차 등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아울러 먹이공급은 태풍 접근 전부터 태풍이 완전히 소멸되고 사육환경이 호전될 때까지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태풍이 소멸한 후 육상수조양식장에서는 깨끗한 해수를 공급하여 수조 내에 유입된 펄 등의 이물질을 빨리 제거하고, 수질오염에 따른 2차적인 질병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가두리양식장에서는 양식생물의 외상에 의한 세균감염에 주의를 하고, 질병발생이 의심되면 관계기관에 문의하여 적기에 조치해야 한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태풍 내습에 대비하여 양식장을 사전점검하고 철저한 생물 관리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 안전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양식장 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