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투척도, 난동팬도 없었다...독일 대표팀의 차분한 귀국

2018-07-01 12:20

add remove print link

뢰브 감독은 유임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유튜브, Deccan Herald

독일 대표팀은 한국전에 패한 후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지난달 28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입국했다. 조용하고 차분한 귀국이었다.

독일 16강 탈락은 한국 탈락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충격적인 소식이었지만, 귀국장에서 독일 대표팀을 비난하는 팬들이나 계란 투척 같은 건 없었다.

입국장에선 라인하트 그린델 축구협회 회장과 올리버 비어호프 대표팀 단장, 요아힘 뢰브 감독, 주장인 마누엘 노이어가 대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나머지 선수들은 기다리고 있던 가족과 함께 조용히 해산했다.

한국 대표팀 귀국장에 있었던 '계란투척 사건'은 독일까지 퍼져나갔다. 독일 축구팬들 사이에선 황당하고 의아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각) "한국 축구대표팀이 인천공항에서 계란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면서 "비록 선수가 맞지는 않았지만 몇몇 선수들은 눈에 띄는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 독일팬은 '키커' 페북에 "독일을 고작 2-0의 스코어로 이겨서 팬들이 실망했나 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게다가 요아힘 뢰브 감독도 경질되지 않고 유임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독일 DPA통신은 1일 "독일축구협회(DFB)가 뢰브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여러 선택지를 검토한 결과, 역시 뢰브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냉철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뢰브 감독은 계약 기간인 2022년까지 계속 지휘봉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