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공은 없다” 미친 선방 보여준 슈마이켈 (영상)

2018-07-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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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팀 패배에도 평점 8.5를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카스퍼 슈마이켈(Kasper Peter Schmeichel·레스터 시티)이 그야말로 '미친 선방'을 보여주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으로 선정됐다.

2일(이하 한국 시각)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덴마크와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격돌했다. 양 팀의 경기는 지루하게 진행됐다.

덴마크는 조별예선에서 보여줬던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왔고 크로아티아는 무딘 공격력으로 덴마크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양팀은 전반 5분 동안 나온 두 골을 제외하고 90분간 별다른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루카 모드리치(Luka Modric·레알 마드리드)의 패스를 받은 안테 레비치(Ante Rebic·프랑크푸르트)가 골키퍼 1대1 상황에서 니콜라 외르겐센(Nicolai Jorgensen·페예노르트)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모드리치가 키커로 나섰고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카스퍼 슈마이켈이 선방을 하며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도 그의 선방은 이어졌다.

그는 두 번의 승부차기를 막아내며 분전했지만 승부차기 점수 2대3으로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그는 평점 8.5를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카스퍼 슈마이켈 활약에 경기를 지켜보던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Peter Boleslaw Schmeichel·55)도 환호했다. 그는 아들이 페널티킥을 막자 자리에서 일어나 기뻐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