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천 위기상황”... 홍수주의보 발령된 용인 상황

2018-07-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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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는 2일 오후 '호우경보'도 내려졌다.

장마전선과 북상 중인 태풍 '쁘라삐룬' 영향으로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강홍수통제소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경기도 경안천 인근 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경안천은 경기도 용인시 용해곡에서 발원해 용인시와 경기도 광주시를 지나 한강 본류로 흐르는 하천이다. 경안천 총 길이는 49.5㎞로 하천 주변에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트위터로 "경안천 유역에 내린 비로 광주시 경안교 지점 수위가 계속 상승해 2018년 7월 2일 19시 00분쯤에는 주의보수위를 초과할 것이 예상돼 홍수주의보를 발령하니 경안천 인근 경기 광주, 용인 지역 주민들은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다행히 경안천 인근 지역 '홍수주의보'는 발령 3시간 만인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해제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트위터로 "경안천 유역에 내린 비로 경안교 지점 수위가 계속 하강해 2018년 7월 2일 18시 00분에 발령한 경안천 인근 경기 광주지역 홍수주의보를 해제한다"고 했다.

용인시에는 2일 오후 4시 10분을 기해 '호우경보'도 내려졌다. 용인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201㎜의 비가 내렸다. 특히 2일 오후 3시∼4시 사이에 시간당 83㎜나 되는 비가 집중됐다.

2일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에 물이 불어나 마을버스가 고립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5분쯤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4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근처에 있던 SUV 차량 운전자는 스스로 탈출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튜브, 연합뉴스 Yonhapnews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