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안정 찾아, 저작권 등록 420건 이상” 김이나가 말한 결혼

2018-07-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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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MBN '비행소녀'에서는 가수 제아와 작사가 김이나 씨가 결혼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하 MBN '비행소녀'
이하 MBN '비행소녀'

작사가 김이나(39) 씨가 결혼 후 생활을 언급했다.

지난 2일 MBN '비행소녀'에서는 가수 제아와 김이나 씨가 결혼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아는 김이나 씨에게 "보통 결혼을 하면 일이 줄거나 어느 정도 제약이 있지 않냐"며 "언니는 결혼을 하고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

김이나 씨는 "안정된 환경에서 창작이 나오는 것 같다. 결혼하고 인생 처음으로 안정을 느끼고, 일에서 더 에너지가 솟아난다고 느낀다"고 했다.

제아가 이날 확인한 김이나 씨 저작권 등록 곡 수는 420건이었다. 저작권은 창작자 사후 70년까지 유지된다.

그는 이선희 씨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조용필 씨 '걷고 싶다', 아이유 '좋은 날', 브라운아이드걸스 '아브라카다브라' 등 수많은 히트곡 작사를 맡아왔다. 2014년 작사 부문 저작권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제아는 "언니는 결혼 전 남자를 보던 기준이 있냐"고 물었다.

김이나 씨는 "기준 없었다. 화개장터라고 보면 된다"며 "케이크 가게의 케이크들처럼. 어떤 취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 전체를 보기보다는 뭐 하나가 조금 멋지면 그 사람의 일부분만 보고 좋아해 만났다"고 했다.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결심한 적은 없다. 결혼이라는 건 생각보다 '어 어 어'하고 어느 순간 정신 차리고 보니 결혼을 하게 된다"며 "그전에는 그 단계까지 안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은 어느 순간 불쑥 끼어들 수도 있고, 계획해도 안 될 수 있는 것"이라며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고, 안 해도 괜찮은 사람들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이나 씨는 지난 1월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남편 조영철(45) 씨와 직장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저는 대리였고 남편은 팀장이었다. 함께 일하는 상사 중에서 가장 존경심이 들었고 섹시했다. 그런데 남편이 마음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회사 내 다른 여직원들에게 '나 우리 팀장님이랑 6개월 안에 사귈 거야!'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일화를 전했다.

김이나 씨 남편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조영철 대표이사다. 로엔엔터테인먼트 레이블 대표도 겸업하고 있다.

김이나 씨는 출산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 1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출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가수 김흥국 씨는 김이나 씨에게 "아이 계획이 없으니까 우리나라가 저출산이다. 결혼한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이에 김이나 씨는 "내가 국가의 숫자를 위해 아이를 낳을 수는 없다"고 받아쳤다.

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어 "신혼 초부터 자연스럽게 합의가 됐다. 저희 부부는 자식 가진 기쁨을 체험하진 못하겠지만 '아이 없는 부부끼리 사는 즐거움'을 12년째 누리고 있다"며 "아이를 안 낳아도 왜 안 낳냐고 질문을 받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