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여배우 "조재현이 성폭행 뒤 '좋았지?'라고 물었다"

2018-07-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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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도착해 '이런 곳에서 연기 지도를 하나?'라고 생각한 순간 그 사건(성폭행)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이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조재현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여성이 사건 직후 충격적인 말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곰TV,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조재현 씨 미투 논란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스포츠월드 최정아 기자는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여배우 A씨와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최 기자는 "정말 연기 지도로만 알고 (조재현 씨를) 따라갔다고 한다. 화장실에 도착해 '이런 곳에서 연기 지도를 하나?'라고 생각한 순간 그 사건(성폭행)이 벌어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패널로 출연한 김가연 씨는 "공사장이라고 해도 주변에 스태프들이나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었을 텐데, 도움을 요청할 수는 없었냐"는 질문을 던졌다.

김묘성 기자는 최초 보도한 매체 보도 내용을 인용해 "A씨가 당연히 소리를 지르고 반항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조재현 씨가 입을 막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건 직후 A씨가 조재현 씨에게 들었다는 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기자는 "A씨가 '(성폭행이) 끝나고 나서 조재현 씨가 '좋았지?'라고 물어본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 뒤로 A씨가 방송 활동을 계속했냐"는 질문에 황영진 씨는 "A씨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자살을 시도할 정도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연예 매체 SBSfunE와 인터뷰를 통해 "16년 전 방송사 내 공사 중이었던 화장실에서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조재현 씨는 이틀 뒤 "재일 교포 여배우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재일 교포 여배우 A씨와 불륜 관계였다고 밝히며 "가정을 가진 제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났다는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었다"고 사과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