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잼·바스코 마약 사건에 관한 '사장' 스윙스 입장은? (영상)
2018-07-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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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들은 내 말을 안 듣는데, 모든 욕은 나한테 돌아온다”
래퍼 스윙스(문지훈·31)가 소속 레이블 래퍼들의 사건·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3일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 100회 특집에는 스윙스-임보라, 지오-최예슬 커플이 출연했다.
MC 박나래 씨는 스윙스에게 "레이블 소속 래퍼들에게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그런지 새로운 래퍼를 영입하는 일에 관심이 없다고 하던데 맞느냐"라고 질문했다. 스윙스는 "내 방 청소도 안 되어 있는데 밖에 나가서 뭐하겠냐"라며 "새로운 래퍼 영입은 내려놓은 지 오래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소속 래퍼들이 "쇼미더머니가 한창 핫할 때 방송이 싫다며 아무도 안 나가겠다고 했다"라며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그들에게 "방송이 싫은 것보다 세금 낼 돈도 없는 게, 바퀴벌레랑 자는 게 더 싫은 것"이라며 "설득 끝에 모두 다 방송에 나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스윙스는 "애들이 행사도 뛰고, 돈도 벌고, 사람들에게도 인정받는 걸 보니 너무 좋았다"라며 말을 이었다. 그는 "근데 그 이면이 너무 크다"라며 "애들이 변해버렸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애들이 작업은 안 한다. 싹 다 연예인 병에 걸려버렸다"라며 씁쓸해 했다.
스윙스는 "아이돌과 래퍼들의 생활을 비교해봤다"라며 "아이돌은 빽빽한 일정에 자신 위로는 선생님밖에 없으니 겸손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근데 래퍼에겐 내 말이 말 같지 않다"라며 "이거 해야 한다고 아무리 화를 내도 고개 몇 번 끄덕인 후 옥타곤을 간다"라며 허탈해했다.
스윙스는 "할 일을 하면서 노는 건 다 좋다. 그런데 두려워만 하고 할 일을 하지 않는다"라고 그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래퍼들은 내 말을 안 듣는데, 모든 욕은 나한테 돌아온다"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스윙스는 "근데 나부터 너무 자유로운 영혼이라 내가 어떻게 해야 애들한테 위선자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한 끝에 살을 빼게 된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에게 "내가 운동할게, 내가 변할게, 내가 노력할게, 내가 실수 안 할게. 그러니까 너희도 제발 따라와라"라고 말하며 노력 중이지만 6개월째 고전 중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