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 먹기대회서 10분에 '74개'...세계기록 세워

2018-07-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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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참관 변호사는 체스넛이 새로운 세계기록을 세웠다고 인증했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4일(현지시간) 열린 유명 핫도그 먹기대회에서 켄터키 주 출신의 한 남성이 10분 만에 74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워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고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이 이날 전했다.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 '네이선스 7월 4일 핫도그 먹기 경연대회'에 참가한 디펜딩 챔피언 조이 체스넛(34)은 74개의 핫도그를 먹어 작년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기록(72개)를 갈아치웠다.

대회 참관 변호사는 체스넛이 새로운 세계기록을 세웠다고 인증했다.

대회에 사용된 핫도그는 보통 크기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가 핫도그 빵(번) 안에 들어있는 형태다.

애초 스포츠 채널 ESPN은 체스넛의 기록이 64개라고 전했으나, 주최 측이 10개의 핫도그가 놓인 접시 하나를 집계에 누락하는 오류를 범한 것으로 밝혀졌다. 체스넛의 최종기록은 74개로 정정됐다.

체스넛은 20여 명의 경쟁자를 물리쳤다. 체스넛은 몸집이 좋은 편이지만 비만 체형은 아니다.

그는 "매우 공격적인 리듬이었다. 오늘 느낌이 좋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트위터에는 체스넛이 10분 만에 먹은 핫도그의 영양 지표가 올라왔다.

열량 합계가 무려 2만2천200칼로리로 일일 성인 평균 권장 섭취량(2천 칼로리)의 10배가 넘는다.

지방분 합계는 일일 권장량의 1천702%, 콜레스테롤은 888%에 달했다.

여자부에서는 미키 서도가 37개를 먹어 우승했다. 작년 기록(41개)에는 4개가 모자랐다.

이날 대회에는 섭씨 35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수천 명이 참관했다. 이 대회에 반대하는 동물 보호 단체 시위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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