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납치 시도” 데이트 폭력 현장 담긴 CCTV 영상

2018-07-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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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피해자 집 주차장에서 피해자를 기다렸다.

CCTV 영상
CCTV 영상

한 여성이 납치될 뻔했던 현장 CCTV 영상이 SNS상에 확산됐다.

지난 2일 페이스북에는 한 여성이 집 앞에서 납치당할 뻔 했던 상황이 담긴 주차장 CCTV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가해자의 폭행 흔적이 담긴 사진 3장이 함께 첨부됐다.

이하 피해자 사진
이하 피해자 사진

영상을 올린 사람은 "싫다는 데도 가해자의 일방적인 집착이 계속됐다"라고 밝혔다. 이후 피해자와 연락이 닿지 않은 가해자는 피해자 집 주차장에서 피해자를 기다렸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현장 상황이 세세하게 담겼다.

이하 CCTV 영상
이하 CCTV 영상

렌트해온 차에 숨어있던 가해자는 피해자가 찬 택시가 도착하자 피해자에게 뛰어갔다. 그는 피해자를 강제로 끌고 와 자신의 차에 태우려고 시도했다. 피해자는 이를 거부하며 문밖으로 달아나려 했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피해자가 차에 머리를 부딪쳐 뇌진탕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또 "피해자가 차에서 나가려는 과정에서 가해자가 억지로 문을 닫았다"라며 "그때 피해자의 손과 발이 차 문에 끼어 다쳤다"고 설명했다. 둘의 실랑이는 4분가량 계속됐다.

이 상황을 우연히 목격한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한 덕분에 피해자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영상 게재자는 "현재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하는 건 너무 염치없는 생각 같다"라고 지적했다.

또 "데이트폭력이나 스토킹 당하는 여성분 참지 말고 신고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조언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