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사망, 6200여 명 부상…” 오늘 일본서 사형 집행된 '사이비 교주'가 벌였던 만행

2018-07-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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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린은 독성이 매우 강한 화합물로 중추신경계를 손상시키는 물질이다.

일본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 전 교수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63) 및 6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이들은 1995년 지하철 사린 사건을 함께 일으켜 2006년 사형 판결을 받았다.

6일 일본 매체 NHK는 아사라하 쇼코 전 교주 형 집행이 이날 오전 도쿄구치소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아사하라 전 교주는 1989년 사카모토 변호사 가족 3명 살해 사건, 1994년 마쓰모토(松本)시 사린 사건, 1995년 지하철 사린 사건을 일으킨 주모자였다.

옴진리교는 1995년 3월 20일 도쿄 지하철에서 총 5개 편성으로 나눠 지하철 차량에 사린 가스를 대량 살포했다. 사린은 독성이 매우 강한 화합물로 중추신경계를 손상시키는 물질이다. 이들은 2명씩 짝을 지어 한 명은 지하철에 탑승해 사린을 담은 비닐봉투에 구멍을 내고 다른 한 명은 살포자를 태워 도망치는 운전수 역할로 나눴다.

당시 사린이 살포된 노선은 도쿄 주요 관공서 밀집지역을 지나는 노선으로 통근하는 공무원들을 노려 가스를 살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테러로 13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5000명을 넘었다.

옴진리교는 요가 수행자였던 아사하라 쇼코가 세운 종교로 일본 정부를 전복시키고 천왕을 폐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1995년 당시 MBC는 이들이 독립된 종교국가를 세우려고 했었다고 보도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