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보는 것 같다” PD수첩 예고에서 나온 추격전 (영상)

2018-07-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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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시절 사법부 재판거래 의혹을 보도한다.

[PD수첩 예고] 양승태 대법원의 부당거래

[PD수첩 예고] 양승태 대법원의 부당거래 -쌍용차 노동자의 30번째 자살 -멀쩡한 국민을 간첩으로 판결 - 대한변호사협회장사찰, 감시, 압박 -법원장들을 활용해 국회의원들을 겁박 양승태 대법원은 사법부였나 정치집단이었나? #PD수첩 #양승태 # 임종헌 #쌍용차 #진도 간첩단 사건

게시: PD수첩 2018년 7월 7일 토요일
해당 장면은 영상 27초부터 나옵니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MBC 'PD수첩' 예고에서 추격전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MBC PD수첩은 '양승태의 부당거래'라는 제목으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시절 사법부의 재판거래와 법관사찰 의혹을 보도한다.

예고 영상에는 해고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오열하는 쌍용자동차 노조 관계자, 대법원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는 KTX 해고 승무원 등이 등장했다. 그러면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함께 "오염된 재판, 희생된 피해자들"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MBC 'PD수첩'
MBC 'PD수첩'

PD수첩 제작진이 운동장에 있던 남성에게 말을 건네는 장면도 나왔다.

제작진이 ""PD수첩에서 나왔습니다"라고 말하자 이 남성은 갑자기 전력질주하며 도망쳤다. 제작진은 "양승태 대법원장이 지시한 겁니까? 말씀해주세요. 왜 도망가시는 거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어딘가로 황급히 달아났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특정 재판을 활용해 박근혜 정부를 설득하려 했고, 이런 정황이 담긴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됐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며 "대법원장으로 재임했을 때 재판에 부당하게 관여한 적이 결단코 없으며 재판을 놓고 흥정한 적도 없다"며 지난달 1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