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쪽 이야기만 듣는다”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북한강 투신

2018-07-09 16:43

add remove print link

차량 안에는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뉴스1
뉴스1

유투버 양예원 씨 유출사진 사건에 관련한 스튜디오 실장이 북한강에 투신했다.

9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쯤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지나가던 사람이 "사람이 차에서 내려 투신했다"고 밝혔다.

투신한 사람 차량은 양예원 씨 유출사진 사건 조사를 받던 40대 스튜디오 실장 A씨 승용차로 확인됐다.

차량 안에는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1장짜리 분량 유서에는 '억울하다. 경찰도 언론도 그쪽 이야기만 듣는다'는 내용 등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출두를 하지 않았다. A씨는 5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A씨는 9일까지 총 5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나 비가 많이 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예원 씨는 지난 5월 A씨가 실장으로 있던 마포구 합정동 스튜디오에서 합의 없이 노출 사진을 촬영하고 A씨에게 추행을 당했다며 페이스북에 영상을 게시했다.

A씨를 경찰에 고소한 양예원 씨 이외에도 6명이 더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수 차례에 걸친 촬영이 양 씨와 합의 하에 이뤄졌다고 사실관계를 다투던 상황이었다. A씨는 이에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양 씨를 맞고소했다.

home 편집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