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을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 (인도 순방)

2018-07-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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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첫 생산된 휴대폰에 친필서명을 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를 나눴다.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도 휴대폰에 서명했다 / 이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첫 생산된 휴대폰에 친필서명을 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를 나눴다.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도 휴대폰에 서명했다 / 이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공장은 삼성전자가 6억5000만 달러(약 7270억 원)를 투자해 만든 인도 최대의 휴대폰 공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때 문 대통령은 삼성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노이다 공장에서 처음 생산된 삼성전자 휴대폰 뒷면에 친필 서명을 했다. 이름 석자와 방문 날짜를 큼지막하게 적었다. 동행한 모디 인도 총리도 휴대폰에 친필 서명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휴대폰에 친필서명을 남기자, 뒤에 있던 이재용 부회장은 손을 내밀고 깍듯하게 고개를 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명한 삼성전자 휴대폰
문재인 대통령이 서명한 삼성전자 휴대폰
모디 인도 총리가 서명한 삼성전자 휴대폰
모디 인도 총리가 서명한 삼성전자 휴대폰

문 대통령은 이날 준공식 행사장 도착 직후, 이재용 부회장을 대기실로 불러 5분 간 접견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9일 밝혔다.

재판 중인 이재용 부회장 만나 격려한 문재인 대통령 (인도 순방)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며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 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