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PC방에서 혼자 게임하다 폭행을 당했습니다” (영상)

2018-07-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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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일방 폭행을 당했습니다”

유튜브, 보배드림TV

인천 서구 한 PC방에서 혼자 게임을 하다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한 남성 사연이 SNS에서 확산됐다.

남성 A씨는 지난 9일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 "도와주세요. 일방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폭행 장면이 담긴 현장 CCTV 영상을 올렸다.

A씨는 "7월 8일 저녁 11시 30분쯤. 인천 서구 PC방에서 혼자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며 "게임을 하고 있는데 건너편 좌석에서 너무 크게 노래를 부르고 있어서 반말이나 욕은 하지 않고 '사장님 노래소리가 너무 시끄럽습니다'라고 했는데 상대방 쪽에서 '어린X XX가 닥치라고 하네?' 이런 식으로 말해서 제가 다시 '공공장소인데 조용히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방은 '공공장소니까 소리 낼 수 있지 왜 시비냐고 XXXX야 XXX아' 등 욕설을 막 하였고 저는 욕하지 마시라고 했는데 갑자기 너 죽여버린다. 뒤질 준비하라'고 해서 혹시나 싸움으로 번질까봐 무시하고 자리에 앉았다"고 밝혔다.

A씨는 "그런데 잠시후 그 사람들이 제 자리쪽으로 오더니 욕설하고 따라나오라면서 정확히 '야 XXXX야. 그냥 처맞아 XXX아 돈 줄게. 나 돈 많아'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안 나간다고 말하고 무시하려 했지만 그때부터 무차별적으로 폭행 당했다"며 "안면부 복부 등 20대 이상을 구타 당했고 경찰에 신고하는 순간까지도 구타 당했다. PC방 사장님이 말리셔도 그는 저를 막무가내로 구타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구대 방문해 진술서 작성했고 저는 형사처벌 원한다하고 나오는데 가해자 친구가 저를 잡더니 '좋은 쪽으로 생각해 보는 게 어떻냐'라고 했다"며 "그 사람이 자기 친구는 어차피 직장생활 하는 것도 아니고 벌금 맞는 거 전혀 영향 없고 합의 안 하면 형사처벌 그냥 벌금 많이 내야 200만원만 내면 끝이라 하더라. 결론적으로는 현찰 100만원으로 깔끔하게 끝내자는 식이었다. 너무나도 소름 돋았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어지러움, 오른쪽 눈 시력이 갑자기 많이 떨어졌다"며 "허리통증이 심한 상태다. 현재 병원비도 부담스러워서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돈을 빌려서 다시 병원에 갈 예정이다. 또 상대편에서 자기도 긁혔다고 쌍방 폭행 주장을 했다고 한다. CCTV에서도 명백히 일방적으로 폭행 당했는데 너무너무 억울하고 분하다"라고 덧붙였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