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7년 연속 파업 강행

2018-07-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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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부분파업 돌입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7년 연속 파업을 강행한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2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1조 근무자가 2시간, 2조 근무자가 4시간을 참여하는 구조다.

이튿날인 13일에는 상위 노조인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라 6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말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6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임금 5.3%(11만6276원) 인상, 비정규직 임금 7.4%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완전한 8시간 주간 2교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호봉승급분을 포함 기본급 3만5000원 인상과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날로 예정된 여름 휴가 전 막판 교섭에서 조차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결국 노조는 파업을 선택했다. 다만 노조는 파업이 진행된 후에도 여름 휴가 전까지는 사측과 교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