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는 개에게 총 쏘고 도망간 일당, 케어 “현상금 100만 원” (영상)
2018-07-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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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개들이 안타까워하며 총 맞은 개를 온몸으로 막아섰다.
온몸에 산탄이 박힌 개 영상이 11일 동물권단체 케어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됐다.
영상 속 흰 강아지는 사람이 더 이상 다가오지 못하게 막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흰 강아지가 막은 곳에는 검은 강아지가 누워있었다. 검은 강아지는 몸이 불편한 듯 눈만 깜빡이고 있었다.
지난 8일 케어에게 해당 강아지들을 제보한 A씨는 "당시 처음 보는 4명이 차에서 내려 '주인에게 허락 맡았으니 (까만 개를) 데려가겠다'라고 말했다"며 "그 뒤 차에서 장총을 꺼내 까만 개를 쐈다"라고 증언했다.
케어는 영상을 보고 "까만 개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다른 지나가는 개들이 안타까워하며 총 맞은 개를 온몸으로 막아서고 지키며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케어는 11일 현재 "검은 개는 서울의 한 대형 병원으로 이송, 응급치료에 들어갔다"면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구체적으로 파악 중이며 총으로 개를 쏜 범인들을 잡기 위해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일어난 지역은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해안남로 880번지 벤터공작소 앞이다. 당시 용의자들은 검정RV 차량을 이용했으며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다. 케어는 이들에게 현상금 100만 원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