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정몽헌 회장 15주기' 방북 신청…현정은 회장 참석 전망

2018-07-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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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신청'…승인 후 북초청 시 방문

지난 2015년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 12주기를 맞아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 정 전 회장 추모비 앞에서 남측 추모단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 현대그룹
지난 2015년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 12주기를 맞아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 정 전 회장 추모비 앞에서 남측 추모단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 현대그룹

현대그룹이 11일 고(故)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을 북한에서 개최하기 위한 대북 민간 접촉을 통일부에 신청했다. 정부의 승인시 현정은 회장의 방북도 예상된다.

이날 현대그룹 관계자는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일단 정부 승인을 기다려야 하며 신청이 승인되면, 북측 초청장이 오면 방북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한 현대아산의 개보수단 인원이 현재 금강산에 상주하고 있어 현지에서 북측과 접촉해 이 문제를 협의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행사 날짜와 규모는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3년 만에 이뤄지는 추모식인 만큼 정 전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 회장도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정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난 2003년 8월4일 이후 기일에 맞춰 금강산에서 추도식을 해왔다. 그러나 2016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방북신청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 방문하려 했으나 북측이 방북이 어렵다는 통보로 행사가 무산된 바 있다.

그동안 추도식은 금강산 특구 온정각 맞은편에 위치한 정 전 회장의 추모비 앞에서 열렸으며 하루 일정으로 진행됐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