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모든 차종에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2018-07-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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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외 기존 차량도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기능 선제적 적용

현대·기아자동차가 구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구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구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현대·기아차는 12일 글로벌 IT기업 구글의 차량용 폰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판매 중인 전 차종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차뿐 아니라 기존 차량에도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기능을 선제적으로 적용했기 때문에 상당수의 차량 보유 고객들도 간편하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날부터 서비스가 개시되는 안드로이드 오토는 휴대폰에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각종 서비스를 자동차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인포테인먼트 기능이다.

단순히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내비게이션 화면에 보여주기만 하는 미러링 방식이 아니라 차량에 최적화된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폰 프로젝션 방식을 적용해 보다 안정적인 구현이 가능하게 했기 때문에 운전자는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지원 차량의 USB 포트에 스마트폰을 연결한 뒤 차량 내비게이션 홈 화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아이콘을 선택하면 서비스가 시작된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가능한 기능은 △내비게이션 △커뮤니케이션(전화와 문자메시지) △미디어 재생 △구글 어시스턴트(음성 지원) 등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축적한 방대한 위치정보 데이터, 교통정보, 사용자 경험 등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운전자에게 최적의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운전 중에도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 5월 미국에서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했다. 이어 국내 고객의 사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신차에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탑재해 왔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 이사는"편리하고 유용한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렌스 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는 "한국에서도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면서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발된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더욱 편리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