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톡의 노예로 사느니... 읽음 확인은 뭔가 족쇄같죠”

2018-07-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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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은 우리나라 인구의 80%가 사용하는 메신저다.

이하 박은혜 씨 인스타그램
이하 박은혜 씨 인스타그램

배우 박은혜 씨가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 카카오톡을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은 월 평균 사용자 수가 약 4200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80%가 사용하는 메신저다.

박은혜 씨는 12일 인스타그램으로 "거의 1년을 고민했지요. 톡의 노예로 사느냐를"이라며 "휴대폰 없이 살고 싶다를 외치면서도 손에서 못 놓는 심정. 카카오톡이라도 놓으면 카톡 집착증에서 해방되지 않을까 싶어서"라고 전했다.

이어 "그냥 예전처럼 사람 냄새 나게 전화나 문자로 톡이 없으면 불안하고 누군가와 계속 톡을 하고 있어야 뭔가 살고 있는 느낌인. 그러다 가끔 그 톡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그게 싫어요"라며 "특히나 읽음 확인은 뭔가 족쇄 같죠"라고 했다.

박은혜 씨는 "못 참고 금방 다시 시작하게 될지 몰라도 일단 연락하실 분은 사람 냄새 나게 전화, 문자로 해외에 계시거나 덜 급하신 분들은 왓스앱이나 텔레그램으로. 확인 늦음에 유의하시고요. 저는 버림의 미학을 실천하러 고고고"라고 전했다.

박은혜 씨는 "인스타 너도 위태위태하다"며 "요거 익숙해지면 진짜 옛날 블랙베리로 갈아 탈지도. 인터넷도 그만하고 싶어서 내 인생을 방해하는 것들은 모두 차단해보자. 어차피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카톡에 내 이름 없다고 나를 잊지 않을테니..."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에는 "그 어려운 걸 해내시네요", "응원합니다" 등 SNS 이용자들 댓글이 잇따랐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