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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 AFP=News1



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끈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그동안 크로아티아의 경기력을 비판한 잉글랜드 언론과 전문가들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연장 후반 4분에 마리오 만주키치의 골이 나오면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지난 1998년 월드컵 무대에 데뷔해 일약 준결승까지 오른 뒤 20년 만에 당시 성과를 뛰어넘는 결승 진출이라는 새역사를 써냈다.

모드리치는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동안 사람들이 말해왔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특히 영국 언론인과 TV에 나오는 전문가들은 크로아티아를 과소평가했는데 그건 정말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비난을 받을 때마다 '좋아, 오늘 밤 누가 더 지치게 될지 두고보자'라는 마음을 가졌다"며 "그들은 좀 더 상대방을 존중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가 전반에 2-0으로 앞서갈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는데도 결국 크로아티아가 경기를 지배했다는 것이 모드리치의 분석이다.

그는 "우리는 절대 지치지 않았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잉글랜드를 앞서고 있었다"며 "결승에 오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다. 크로아티아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뒀고 우리는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승 진출이 커리어에서 최고의 순간이냐는 질문엔 "최고의 순간 중 하나다. 우리가 만약 결승에서 이긴다면 그 순간이 단 하나의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러시아월드컵,모드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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