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홀로 남은 잉글랜드 감독을 안아준 아내

2018-07-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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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월드컵 우승을 노렸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관중들이 모두 떠나고 홀로 남은 잉글랜드 감독을 아내가 안아줬다.

12일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Gareth Southgate·47) 잉글랜드 감독과 아내가 텅 빈 경기장에서 안고 있던 순간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아내 앨리슨과 뭉클한 순간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더 선은 "20년을 사우스게이트와 함께 보낸 아내 앨리슨이 경기가 끝난 후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가 그를 안아줬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는 아내를 비롯해 두 아이가 함께 와있었다. 이 매체는 "아이들도 아버지를 위로했다"라고 덧붙였다. 더 선은 "아내와 아이들이 해주는 위로를 받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웃음을 터트렸다"라고 전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이끄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12일 새벽 3시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월드컵 4강 경기에서 2-1로 패배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팬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번 월드컵에서 세운 업적을 칭찬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진출하며 월드컵 우승을 노렸지만 이날 패배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