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감사 증인 출두 걱정하기 전에…” 노회찬이 아시아나 회장에게 한 말

2018-07-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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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에서는 아시아나 회장의 직원 성희롱 논란에 관해 이야기했다.

JTBC '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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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61) 의원이 아시아나 박삼구(73) 회장에게 충고의 말을 전했다.
네이버TV, JTBC '썰전'
이하 JTBC '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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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방영된 JTBC '썰전'에서는 아시아나 회장의 직원 성희롱 논란에 관해 이야기했다. 대학교수 박형준(58) 씨는 "그동안 대한항공은 오너가 일가가 나타나면 직원들이 살살 피하고, 아시아나는 오너 일가가 나타나면 직원들과 소통한다는 얘기가 많았다"라고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근데 이번에 보니 '조직적으로 시도된 것', '아부 문화를 기획한 것'이란 보도가 많다"라며 "좀 더 사실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회찬 씨는 "물론 사실 확인이 더 필요할 순 있다"라며 "그러나 난 납득이 안 가서 직접 여러 승무원에게 물어 확인했더니 사실인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그들 말에 따르면 회장이 싫다고 안 하면 하는 것이고, 주변에서 그런 행위를 부추기는 중역이 있었다더라"고 덧붙였다.

노회찬 씨는 "왜 이런 게 회사의 정상적 루트 안에서 해결되지 않느냐"라며 "가면을 쓰고 광화문까지 가서 시민들에게 하소연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삼구 회장은 이 점에 관해 정말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노회찬 씨는 "박삼구 회장에게 긴급 제안을 하고 싶다"라며 "가을 정기 국회 때 증인으로 불려갈까 이런 거 걱정하지 말고, 진짜 그런 게 걱정된다면 당장 광화문을 가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면을 쓴 직원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그런데 나와서 입바른 소리 하면 보복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그는 박삼구 회장에게 "집회 현장에 가서 직원들 얘기를 들어라"라며 "그리고 본인이 설명해야 할 일들은 설명하면서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고 적극성을 강조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