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빼고 몸 전체가 피범벅” 김해공항 교통사고 피해자 상황

2018-07-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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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친조카 김모 씨가 지난 12일 국민일보에 전한 내용이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 유튜브, 연합뉴스 Yonhapnews

'김해공항 교통사고' 피해자 상황이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피해자 친조카인 김모(20) 씨는 지난 12일 국민일보에 병상에서 사경을 헤매는 삼촌 상황을 알렸다.

“삼촌, 위독한 상태” 김해공항 사고 피해자 친조카 인터뷰

김 씨는 "사고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는 과정에서 폐합병증까지 생겼다고 들었다"며 "의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삼촌은) 이도 다 빠져있고 눈 외에는 몸 전체가 피범벅"이라고 했다.

사고 직전 승객 짐을 내려주는 피해자 / 연합뉴스
사고 직전 승객 짐을 내려주는 피해자 / 연합뉴스

김 씨는 가해자와 관련해 "처음에는 BMW 운전자가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병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운전자가 귀가 조치됐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씨 아버지는 사고 피해자의 형이다.

“집안이 풍비박산 났습니다” 김해공항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 추정 글

사고는 지난 10일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정모(35) 씨가 운전하던 BMW 승용차가 정차한 택시와 차량 밖에 있던 택시 운전기사 김모(48) 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김 씨는 택시 승객을 하차시킨 뒤 차량 트렁크에서 짐을 내려주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자인 BMW 차량 운전자 정 씨는 항공사 직원으로 지난 12일 확인됐다.

이날 '보배드림'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자 가족으로 추정되는 글도 올라왔다.

글쓴이는 "피해자 가족"이라며 "사고 난 동생은 현재 부산대학교 병원 중환자실에 있고 아직 의식이 없다"며 "어머님은 사실을 모르시다가 뉴스를 통해 알게 됐고 대단한 충격으로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아직 어린 두 자녀는 아버지 사고로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교통사고를 낸 BMW 승용차 / 연합뉴스
교통사고를 낸 BMW 승용차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