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손자 욕하는 낙서 발견한 아역배우 할머니 (영상)

2018-07-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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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표정을 눈치 챈 로운이는 말없이 눈치만 살폈다.

이하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
이하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

놀이터에서 손자를 비방하는 낙서를 발견한 할머니가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는 아역배우 이로운(8) 군과 할머니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로운 군은 MBC 드라마 '역적'에서 아기장수 역을 맡았고 최근 tvN 드라마 '무법변호사'에서 이준기 씨 아역을 맡아 열연했다.

로운이와 함께 놀이터에 간 할머니는 낙서를 발견하고 그만 할 말을 잃었다. 놀이터에 있는 미끄럼틀 곳곳에는 이로운 군을 향한 욕설 낙서가 적혀 있었다. 할머니 표정을 눈치 챈 로운이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말없이 눈치만 살폈다.

곰TV,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

놀이터에 있던 다른 아이들은 "여기 더 있고 나쁜 거 더 많다"라고 할머니에게 알렸다. 할머니는 충격을 받고 "저렇게 심한 욕은 처음 봤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할머니는 조심스럽게 로운이에게 "넌 이거 언제 봤어?" 묻자 로운이는 아무렇지 않게 "저번 촬영 날에"라고 답했다. 로운이는 낙서 위치들을 정확히 지적하며 "원래 여기랑 저기는 없었는데 그 다음날 생겼고 그 다음 날 저쪽에 생겼고 그 다음 날엔 여기"라고 설명했다.

할머니가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위로해주니 로운이는 "나는 마음 안 아파"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할머니는 "놀이터에서 노는 거 자제해야겠다"라며 "이런 거 보면 상처받잖아"라고 걱정했다.

로운이는 "상처받긴 한데 이거 쓴 사람은 벌을 받을 거다"라며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지"라고 말했다. 할머니가 "요즘 '무법변호사' 나가더니 판사됐나봐"라고 하자 로운이는 "맞아. 법을 약간 배웠거든"이라며 농담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